2차 세계 대전 후, 많은 명사들이 총독부 건물의 복원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948년 복원 공사를 마친 뒤 건물 이름을 '개수관(介壽館)'으로 바뀌었고, 같은 해에 제1회 대만성 박람회의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1949년 국민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오면서 '개수관'은 공식적으로 정치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2006년 천수이볜 총통은 이행기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개수관' 현판을 '총통부'로 교체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말, 타이베이가 대규모 공습을 받으며 크게 달라졌습니다. 총통부 건물의 정면 왼쪽 부분이 심각하게 부서졌고, 큰 화재가 며칠 동안 이어져 건물의 80%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차고에 있던 반원형 아치 지붕을 지금의 평평한 지붕으로 고쳤습니다. 또한 석판 기와 지붕을 고치는 비용이 너무 높아 함석으로 수리했으나, 이것이 녹슬어 검게 변색되어 사람들은 이를 당시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결국 구리 지붕으로 교체되었습니다.